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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 잘 고친 한 문장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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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 잘 고친 한 문장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위즈덤하우스

윤태영 지음

2019-05-16

대출가능 (보유:2,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다듬지 않은 글은 단점만 부각시킬 뿐입니다.”
참여정부 대변인이자 연설기획비서관 윤태영이 전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마음을 울리는 문장 다듬기 기술’


“나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
‘있는 호감도 깨부수는 틀린 맞춤법 모음’이라는 내용으로 돌아다니는 문장 중 하나이다. 만일 서로 다투기라도 하는 와중에 저런 문자를 받았다면 아마 더 상대하기 싫을 것이다.
말은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고, 글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 상당수가 기억 저편으로 흩어지는 말과는 다르게, 글을 통해서는 그 사람의 철학과 가치관, 문제 해결 방식과 능력이 낱개 문장의 아름다움과 전체 구조에 녹아들어, 마치 잘 지은 건축물처럼 가시적으로 확인된다. 언변이 어눌한 사람이라도 글은 유창하게 쓸 수 있는 이유도, 글에는 오랜 학습과 철학으로 벼를 수 있는 ‘기술’이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위즈덤하우스, 2019)은 글쓰기 기술 중에서도 ‘고치기’에 집중한 책이다. 참여정부 대변인이자 노무현이 신뢰한 필사 윤태영은 ‘좋은 글은 잘 쓰기보다 잘 고칠 때 탄생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머릿속에 있는 콘텐츠를 쏟아놓는 데 집중하는 초안의 경우 비문을 비롯한 좋지 않은 문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무심코 되풀이하는 중언부언은 물론,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불필요한 문장들도 한껏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초안 단계를 글쓰기의 끝이라고 여긴다. 일단 분량을 채웠다면 할 말은 다한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 흡사 옷과 신발을 챙겨 입었으니 약속 장소에 나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나 다름없다. 눈곱이며 밤새 흘린 침 자국을 닦아내지도 않고 사람을 만날 수야 있겠는가.
이 책은 명확하고 힘 있는 문장 고치기를 통해 설득력 있는 글을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역대 대통령 중 말과 글에 가장 민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로 지내는 동안 깨달은 글쓰기 철학이 꼼꼼하고 차분한 사례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도 책의 큰 장점이다. 거의 모든 대화가 문자와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고, 누구나 SNS 계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시대에, 문장은 그 자체로 타인을 만나는 내 얼굴이 될 수 있다. 남 앞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글쓰기, 타인과 소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글쓰기, 더 매력적인 나를 만드는 글쓰기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를 원한다면 이 책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문장은 어떻게 쓰고 고칠까?”
에세이에서 자기소개서까지, 뇌리에 착 꽂히는 완벽한 문장 다듬기 실전


책은 크게 2장으로 구성되었다.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한 1부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잘못된 문장들을 꼬집었다. 저자가 민주화 운동 중에 접한 판결문과 대법원 판례를 들어 ‘한 문장 콤플렉스’에 대해 문제 제기하기도 하고, 왜 어떤 반복은 글의 리듬을 살리지만 어떤 반복은 읽는 이를 지치게 만드는지 ‘중언부언’의 속성을 탐구하기도 한다. 마감 전 점검 리스트와 유형별 문장 고치기 실전을 제시한 2부에서는 80페이지의 분량을 들여 실제로 문장을 ‘왜, 어떻게’ 고쳤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좌측에는 고치기 전 문장을, 책의 우측에는 고친 문장과 고친 이유를 기술해 흡사 ‘빨간펜 지도’를 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내 글을 다시 고치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무엇을 기준으로 고쳐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2부에서는 완성한 글을 다시 살펴볼 때에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여섯 가지의 ‘마감 전 체크 리스트’와 에세이, 편지, 자기소개서, 주례사, 연설문, 평전이라는 유형별 수정 사례를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 있는 문장의 교과서!
고치기 사례를 통해 미리 만나는 《노무현 평전》과 다시 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2장의 유형별 문장 고치기 사례는 그 자체로 작가 윤태영의 필력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이다. 청년 윤태영이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을 만나 글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를 안내한 에세이 텍스트는 진솔한 글쓰기와 철학이 있는 문장 쓰기의 정석을 보여준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수락연설의 전후 비교 텍스트는 이미 완성된 좋은 콘텐츠를 더 힘 있고 강력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교과서격으로 보여준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라는 국정운영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원문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문장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좋은 콘텐츠가 힘 있는 문장으로 거듭날 때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출간 예정인 《노무현 평전》의 고치기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 기술적인 노하우를 얻는 것은 물론 읽기의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쉽지만 힘 있는 명문을 만드는
윤태영식 문장 다듬기의 7가지 원칙

① 한 번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두세 문장으로 끊어준다.
② 마침표는 한 번만 찍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③ 이미 했던 말은 과감하게 삭제하자.
④ 서두가 너무 길면 읽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⑤ 명료한 주장이라면 과감하게 전진 배치한다.
⑥ 하나 마나 한 이야기의 유일한 효과는 독자를 귀찮게 하는 것이다.
⑦ 자기주장이 아닌 글은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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